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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그나마 가까운 곳이었지만 생각처럼 훌쩍 가보질 못했던 곳이었다. 부천에 갈 때마다 '한번 가봐야 하는데' 가봐야 하는데.. 그냥 일 마치고 바로 집으로 돌아갔던 곳. 그곳을 한적한 오후에 가보게 되었다.

해신이나 다른 세트장을 다녀본터라 그냥 대~충 만들어 놨겠지.. 하는 생각이 먼저 들었던 것은 사실이다. 그런데 부천 야인시대 세트장을 본 후로 그러한 "대충~"이라는 생각은 완전히 접어버렸다. 골목골목마다 세심하게 그려넣고 만들어 놓은 세트는 거의 완벽에 가깝게 만들어 놓은 것에 정말 깜짝 놀랐다.

토요일 일요일 내렸던 폭설과 추운 날씨로 인해서 사람도 없고.. 그 옛날의 풍경을 그대로 보여주던 세트장 풍경. 물론 거리나 비율. 위치는 틀리지만 건물 하나하나를 정말 잘 만들어 놓았다. 나이드신 분들이 이곳에 와서 관람하신다면 진짜 오래전 생각에 잠길수도 있다.

어렸을 때 큰외삼촌이 계시던 군산에 갈때면 장항에서 배를 타고 갔었는데.. 배 위에서 고동을 조그만 깔대기 모양의 종이컵에 잠아서 하나씩 빼 먹던 기억이 난다. 군산 시장 부근은 70년대 후반~80년대 초반까지도 일본식 건물이 종종 봤었다. 그때 봤던 건물도 야인시대 세트장에서 볼 수 있었다. 나이를 많이 먹은 것도 아닌데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옛날 생각에 잠시 잠길 수 있었다.

입장료 3천원이 아깝지 않은 곳이라 생각한다.

여러모로 잘 만들어 놓은 세트장이라 생각되지만 아쉬운 점도 몇군대 보였다. 몇몇 건물의 판자가 떨어져서 안전사고가 날 수도 있을 것 같았다. 많은 경비 인력으로 세트장내 안전사고 예방에 좀 더 신경을 써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야인시대
야인시대 세트장으로 들어가는 입구의 모습이다. 마치 극장 입구 같은 느낌이 든다.


야인시대

컴컴한 복도를 따라 쭉 들어가다보면 눈 앞이 환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야인시대
충무로(혼마찌). 당시 이곳에 일본인들이 실제로 많이 거주했다고 한다. 1980년 이후에 태어난 분들이라면 [장군의 아들]이라는 영화를 알런지 모르겠지만 그때 영화가 개봉했을 당시에는 정말 엄청난 화제의 영화였다. [장군의 아들]에서 김두한(박상민)과 하야시(신현준)가 맞붙었던 곳이다.


야인시대
동대문 - 종로 - 영천을 오가던 전차를 볼 수 있다. 시간에 맞춰가면 실제 운행하는 전차를 탈 수 있다.


야인시대

야인시대

야인시대
화신백화점 - 일제의 경제 수탈속에 서계자 박흥식에 의해 한국의 자본으로 세워진 현대식 백화점으로 당시 엘레베이터, 에스컬레이터등의 최첨단시설을 갖춘 건물이다. (부천 판타스틱 안내 자료 중)


야인시대

야인시대

야인시대

야인시대

연탄재 함부로 차지 말라는 말이 있는데.. 왠지 한번 차 줘야 할 것 같은 연탄이 놓여 있었다. 차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았는데 그냥 꾹!!! 눌러 참는다.


야인시대
옛날 생각나게 해주는 여러 과자들.
네 개에 천원. ^^
아줌마한테 부탁하면 연탄불에  바로 구워서 준다.
입안에서 착착 달라붙는다~


야인시대
우미관의 모습이다. <월하의 공동묘지>가 걸려 있다. 정말 무섭게 봤던 영화였는데.. 이곳에서는 구마적과 김두한이 한판 싸움을 벌였던 곳이기도하다.


야인시대
중앙에 보이는 자판기. 실제로 커피를 뽑아 먹을 수 있는 진짜 자판기다. 물론.... 요즘꺼다.


야인시대
앞에 보이는 모습을 깨는 듯한 건물 뒷면 모습. 건물 앞면과 내부는 상당히 잘 만들어 놨는데 뒷면은 안습이다.


야인시대
전철 다니는 중앙로 뒷편으로 왔다.


야인시대
사진에 보이는 개천은 청계천을 복원하여 만든 것이다. 청계천의 수포교도 보이고 저 멀리 김두한이 어렸을때 살았던 거지소굴도 보입니다.


야인시대

부천 판타스틱 스튜디오 촬영 목록
- 야인시대 / 태극기 휘날리며 / 하류인생 / 역도산 / 패션 70's / 일요일 일요일 밤에 / 사랑과 야망 / 서울 1945 / 강이되어 만나리 / 별빛 속으로 / 소년은 울지 않는다 / 천년학 / 순옥이 / 거침없이 하이킥
(무한도전, 상상플러스 등 10종) , 뮤직비디오 다수

기타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 참고 바랍니다. http://www.fantasticstudio.or.kr/



 
PHOTOGRAPH BY LEE. DEOK-Y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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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별에 대처하는 방법 - 더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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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1/19 08:03 2010/01/19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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