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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이도 - 바람불어 추운날

수없이 올라오는 오이도의 멋진 모습이었을까? 오이도까지 가는 동안에 약간은 두근거리기까지 한다. 새로운 곳을 본다는 것은 그 자체로도 설레임은 충분하다. 안양에서 오이도까지 가는 한시간 동안 그 두근거림은 설레임으로 바뀌었고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만을 바랬다. 하지만 출발 부터 하늘은 비가 내리고 있었고, 바람부는 추운 날씨는 손을 오그라들게 만들었다. 말로만 듣던 손발이 오그라든다는 것이 바로 이런 것이란 말인가. 확실히 겨울은 사진 찍기 좋아 하는 사람들에겐 너무나 고통스러운 날이다.

안양에서 한시간을 달린 후에 도착한 오이도의 모습은 다소 실망스러웠다. 너무나 황량한 모습과 여느 해수욕장처럼 즐비한 횟집에 기가 질려버렸다. 바다의 모습이나 아기자기한 모습은 전혀 찾아 볼 수 없었고, 쿵짝 대는 뽕짝 음악소리는 머릿속까지 울려댔다. 화장을 곱게 하신 아줌마들은 조개구이 먹고 가라고 저 멀리서부터 손짓을 하지만 이미 밥을 먹고 왔기에 다음으로 미룬다.

까마귀의 귀와 비슷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 오이도[玉貴島]라고 붙여졌다는데.. 까마귀도 귀가 있던가?? 어쨌든 현재의 모습은 일제 강점기때 염전으로 이용됐던 곳을 매립하면서 그냥 반듯반듯한 길과 그 위에 즐비하게 들어서 있는 음식점과 건물이 들어서 있다. 그곳이 오이도라는 것은 "오이도"라고 쓰여 있는 작은 바윗돌 문구에서나 확인 할 수 있다.

다음번 출사에는 염전 지역에도 한번 갔다 와야겠다. 오늘은 포구 모습만 담아본다. 워낙 날도 안 좋고 추운 날씨에 비까지 오락가락하니 더더욱 출사하기 힘든 날씨다. 낙조까지 기다릴 필요도 없이 그냥 오이도의 주변 모습만 찍고 바로 귀가했다. 밤에 술 먹으러 오면 좋긴 하겠다.





이곳이 오이도라는 것을 증명이라도 하듯이
바윗돌에 "오이도"라고 새겨져 있다.



황량하다. 넓은 갯벌을 볼 수 있어 좋았지만
흐린 날씨와 더불어 인적까지 없어서 황량한 느낌이다.






선착장에서 바라본 오이도 등대 주변의 모습이다.
다소 어지러워 보이는 건물들과 함께 대한민국 바닷가의
풍경을 그대로 보여준다.



잠시 해가 비춘다.
집에 그냥 돌아가려 준비하는데 물안개 속에 잠시 밝은 모습.
저녁이 아니었는데도 황금빛으로 갯벌이 물든 모습이다.



썰물로 정박중인 작은 배들.



갈매기들도 오늘따라 별로 안 날아다닌다.
유난히 내 주위를 돌던 몇 놈을 카메라에 담을 수 있었다.



카메라를 들이대자 빤히 쳐다보던 놈..
복 받을거야. 오래오래 살아라.



확실히 서해안은 조수 간만의 차가 크긴 큰가보다.
성벽과 같은 웅장한 모습을 보여준다.



갈매기 나래위에~
시를 적어 띄우는
젊은 날 뛰는 가슴 안고
수평선까지 달려 나가는~

.
거친 바다를 달려라
오이도 친구야...
^^;;



물이 쭉~~ 빠진 선착장.
살짝 살얼음에 죽는줄 알았다고~



갈매기도 쉰다.
추우니까 쉰다.
나도 쉰다.









여기 위는 그나마 잘 만들어 놓았는데
아래에서 여기 올라오는 계단은 어떻게 좀..
철제 계단인데 다 휘어서 넘어질 뻔 했다.



눈, 비가 오는 날에는 안전상의 이유로
전망대를 개방하지 않는다.
고로 나는 못 들어갔다.



북적이는 주말에 비해 한적한 풍경.




PHOTOGRAPH BY LEE. DEOK-Y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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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도 오이도 - 오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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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1/12 08:41 2010/01/12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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