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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백산

태백산 눈꽃열차를 타기 위해 역 대합실을 가득 매운 사람들. 정말 많다. 연인끼리, 부부끼리, 삼삼오오 모여서 출발 준비를 하고 있다. 잠시후 열차가 도착하고 탑승을 해 보니 다들 들떠 있다. 잠을 청하려 했지만 이곳 저곳에서 속삭이고 떠드는 인간들 때문에 잠이 잘 오질 않는다. 태백역에 도착하자 기다리던 눈이 조금씩 내린다.

혹시라도 눈은 커녕 맨 땅만 밟고 오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되었지만 걱정은 기우에 불과했고, 하늘에서는 눈이 펑펑 내리기 시작했다. 새벽 5시. 대충 때운 아침식사와 함께 등산을 시작했고 칠흑같은 어둠속에서 손전등을 이용해 산행을 시작했다.

들리는건 발 밑에서 나는 뽀드득 소리와 함께 앞 사람 뒷 사람의 거친 숨소리뿐.. 들리는건 적막 그 차체다. 조용하다는 것이 이런 것일까? 자동차 소음, 비행기 소음, 컴퓨터 소리, 즐겨 듣던 음악 소리까지 소음이었다는 것을 느낀다.

한참을 올랐을까 갑자기 눈앞에 환해지며 태백산의 장관이 눈 앞에 펼쳐졌다. 이렇게 많은 눈꽃을 본적이 있었나? 이렇게 새하얗게 눈으로 덮힌 산을 올라본 적이 있었나? 정말 장관이다.

왜 눈을 그냥 눈이라 하지 않고 눈 꽃이라 불리우는지 이 높은 곳에 올라와서야 이해가 된다. 나무에 붙은 눈이 다시 가지를 치고 그 끝에서 다시 뭉쳐져 꽃으로 피어나는 눈 꽃. 잠시 주변의 경치에 눈을 뺏겨버린 순간 천제단이 눈 앞에 나타났다. 불어오는 눈바람이 장난 아니다. 피곤함도 몰려온다. 어디 따뜻한 곳에 가서 다리 뻗고 쉬었으면 원이 없겠다.

하산길에 망경사에 잠깐 들러 따뜻한 자판기 커피로 몸을 녹이고 대나무 길로 된 눈 길을 굽이 굽이 내려가다 보니 눈썰매(?)를 타는 등산객들로 등산로를 반짝반짝 만들어 놓고 있다. 여행 패키지란다. 등산로에서 비료 푸대 타고 내려오는게.. 그 뒤에 내려오는 사람들은 그 빙판 같이 얼어 붙은 등산로를 내려와야 된다. 산 아래에 내려오니 눈꽃 축제를 하고 있다.

생각보다 작은 규모에 적잖이 실망했지만 그곳에 있는 간이 화장실 하나는 끝내줬다. 물을 내리면 엉덩이 밑으로 따뜻한 물이 흘러 엉덩이가 전체적으로 따끈따끈 해졌고, 온수도 나왔다. 이틀만에 세수도 하고 이빨도 닦고 정말 좋다.



















































>> 교통정보 (한국 관광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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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 갈만한 산행 - 태백산 태백산 눈꽃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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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1/07 08:07 2010/01/07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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